덥다, 덥다 많이 덥네요
그래도 이 더위를 야생들풀은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아니 즐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만나 보았죠
청색이 아름다운 달개비(닭의장풀)입니다. 대표적인 여름꽃이죠
제가 좋아하는 타래난초입니다 . 지난 봄 가뭄에 싹을 못올려
올핸 겨우 이 녀석을 만났죠
2010년 촬영
아쉬어서 2010년 촬영한 타래난초 올려봅니다
2010년 촬영한 타래난초
연분홍꽃이 실타래모습 사이사이 순서대로 나와 이어지니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익모초도 꽃을 피었습니다. 참 쓴 풀입니다
전 가끔 잎을 씹어보죠. 쓴 맛을 보려구요
석잠풀이란 여름꽃입니다
조금 가까이 보았습니다. 석잠풀
이건 외래종 설악초 입니다 . 여름에 피어납니다. 가운데 조그만 게 꽃입니다
꼬리조팝나무도 여름꽃이죠
꼬리조팝나무
날이 더워지면 싸리꽃도 피어나지요
그 유명한 박주가리 꽃입니다. 작아도 향이 강하죠
가을이면 배 같이 생긴 열매를 다는데 무척 크죠
아! 무릇이네요
이건 고삼 열매입니다
이건 짚신나물인데요
잎이, 열매가 짚신 삼아 놓은 듯 보인다는데 전 열매쪽이
그래서 짚신나물
이건 수크령인데요 가을이 가깝다는 증거입니다
그럼 암크령도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 설명드렸을텐데,
분명히 다 잊으셨을 겁니다
이건 지난번 보여드린 갈퀴나물입니다
아- 이게 뭐드라 외래종인데 --생각났습니다 나래가막사리
나리꽃의 왕 참나리입니다. 다른 나리에 비해 늦게 피죠
주인공은 조금 늦게 등장하듯이-
이건 사초종류인데 수만가지니 어지럽습니다
하도 많아서 그림 그리기 글쓰기도 바쁘니 나중에 알아서
알려드리죠
덩굴식물의 왕 칡꽃 입니다. 마찬가지로 향이 강합니다
칡꽃이 만발했네요
이건 사데풀인데 봄에피는 방가지똥 비슷하죠.
방가지똥 속에 속하는 여름풀
사데풀입니다 비슷한 조밥나물이 있는데 구별하면
풀에 신경 좀 쓰신 분입니다
왕고들빼기가 서서히 필 준비를 합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 피는 꽃이랍니다
이건 이질풀이구요
아, 까마중도 한창이지요. 조금후면 까만 열매를 매달겠지요
가는쑥부쟁이
더운 여름
식물들은 더워도 군말 없이 열기를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열매맺고 커지는 여름을 그냥 보낼 수 없죠.
남이 보든 안 보든 상관 없이 자신의 갈 길을 가는 식물들,
생명의 본질입니다. 저도 닮고 싶은 부분입니다.
더운 여름 건강히 지내세요.
저기 재 너머에 시원한 바람이 달릴 준비를 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사진,글 칡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