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으로 온 나라가 슬퍼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찍어 놓은 영상이지만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몇 송이 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나 싶어 그냥 두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꽃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도 된다고 하니 올려봅니다
좋은 소식이 제발 들려왔으면 -
어느새 4월입니다. 오랜만에 섬을 찾았습니다
찾은 섬은 강화도 북단에 있는 교동도였습니다
다리 공사가 거의 다 끝났지만 아직 개통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완공을 앞둔 다리
어쩜 앞으로는 배를 타고 건너기가 쉽지 않아 일부러 찾은 의미도 있었습니다
어선이 지나가고 있네요
섬 안에는 토목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걸어가는데 밭두렁에 <쇠뜨기생식경>이 보여 담아보았습니다 <토필>이라고도 하죠
쇠뜨기 꽃이라 보시면 됩니다
다리가 놓이면 어떨까요. 섬의 앞 길을 알 수 없다는 듯 방향표지판이 넘어져 있었습니다
몇몇 분은 조용하고 인심 좋던 동네가 도시화 되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양철지붕이었습니다. 스레트지붕 전에는 함석지붕이 많이 있었죠
<복사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건 <개지치>란 풀입니다. 생각이 안나서 한참을 공부했네요
지치와 닮았지만 다른 종류란 뜻으로 <개지치>입니다
<찔레>나무가 새싹을 틔우고 있네요
이게 뭘까요 <솜나물> 봄꽃입니다
가을에는 폐쇄화로 한 번 더 피는 식물이죠
솜나물 봄꽃
이게 <솜나물> 가을 폐쇄화입니다
솜나물은 털이 고와 옛날 부싯돌 불 붙이는데
사용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개별꽃>입니다
<개별꽃>
점박이처럼 보이는 까만 수술이 특징이죠 한창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건 <남산제비꽃>입니다
봄이라 죽은 등걸 같은 몸에서도 새싹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교동 산아래는 너른 들판이 있었습니다
와-- 반가운 <중의무릇>이네요
<중의무릇> 한창이었습니다
이건 <산자고>입니다
<산자고>
잎을 보니 <댓잎현호색> 으로 보이네요
우리같은 아마추어는 그냥 현호색 하셔도 됩니다
<현호색>입니다 이제 지고있었습니다
현호색과 식물 <산괴불주머니>도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건 <연복초> 입니다
사진이 흐리네요 꽃이 위, 옆, 사방으로 피어있죠 자그만 꽃 <연복초>입니다
이건 <복숭아> 꽃 <복사꽃>입니다 가까이 담아보았습니다.
이건 <영춘화>입니다
<황새냉이> 로 보입니다
잘 아시는 <광대나물>이고요
이건 <지칭개>입니다 6월에 연분홍 꽃을 피우죠
이건 봄 바람에 파르르- <봄맞이꽃>이고요
<봄맞이꽃>
잘 아시는 <조팝나무>입니다
양지에 피어나는 <구슬붕이>란 꽃이네요
<구슬붕이>
<조개나물>입니다 주로 무덤가에 잘 자라나죠
<조개나물>
<제비꽃>
<엉겅퀴>도 열심히 자라고 있네요
흰민들레
이건 <애기똥풀>입니다. 줄기를 자르면 노란 액체가 나오죠
<애기똥풀>
날이 더워지니 <각시붓꽃>도 피어났습니다
각시는 작고 예쁘다는 의미죠.
각시취도 마찬가지 이유로 붙은 이름이죠
이 사진은 몇년 전에 찍어놨던 사진입니다
<각시붓꽃>
이게 뭘까요 색이 예쁘죠 꽃일까요 아닙니다
떡갈나무 <충영>이라고 충영은 벌레혹입니다
식물에 따라 모습도 여러가지입니다
곤충이 알을 낳거나 기생하여 식물이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줄딸기> 꽃도 이제 끝물입니다
이건 <말냉이> 꽃 입니다 조금후면 여름이 되기전에 부채처럼 생긴 누런 열매를 달죠
이렇습니다. 꽃이 지고 오뉴월에 이렇게 여뭅니다 예전에 찍어 놓은 사진입니다
참고하세요 <말냉이>열매 맺은 모습.
이건 <개쑥갓>인데요 피고지고 하네요. 하얀 털은 열매를 날리는 모습입니다
한 겨울에도 양지에서 꽃을 다는 생명력이 뛰어난 식물입니다
교동도 시장풍경입니다
배를 타고 나오다 보니 갈매기가 쉬고 있네요
이 사진은 일찌기 담아 놓았지만 망설이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너무 슬픈 일을 겪어 의미가 없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슬픔에 계속 젖어 있어서도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꽃은 이렇게 피고 지는데. 햇볕은 이렇게 따뜻한데.
글 사진 김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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