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닮은 휴일 햇살이 작업실을 점령하자 난 믹스커피를 탄다. 오늘은 알바 뛸 일도 없고 전화기가 무음인 것조차 무색한 날이다. 사각 사각 붓이 화선지를 사랑하는 소리와 가끔 불타는 장작이 ‘탁탁’하며 소멸의 서러움을 드러낼 뿐. 오롯이 햇빛과 소리 그리고 나만이 공간의 주인이 된다. 한밤이 .. 최근작품 2018.02.17
개인전을 준비하며 인사동에서 전시 뒷풀이로 늦은 시간 지하철 막차를 타려고 서둘러 이동하다 보면 가끔 가객을 만나곤 한다. 나름 연습한 노래로 적은 돈도 벌겠지만 자기 노래를 관객에게 들려주는 기쁨도 있을 거다 흔들면 춤이요 부르면 노래라는 치기어린 시절이라면 모르지만 '저 정도는 나도 하겠.. 최근작품 2018.02.04
[스크랩] 쓴맛이 사는 맛이야 전 쓴맛이 사는 맛이야 전(건달할배가 사랑한 예술가들) 이 전시는 채현국선생님이 오래 알고 교류한 예술가들 50여분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로 2017년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3층에서 열립니다. 참여 작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우환 이제하 송대현 박정숙 신학철 주재.. 최근작품 2017.11.09
자화상 /칡뫼 김구 자화상 화선지수묵담채색 122 X 80cm 분단이란 탯줄을 달고 태어나는 아이들 휴전선 모습으로 나눠진 얼굴 바코드에는 상식적인 년 월 일이 새겨져 있고 붙여보려 해도 실 끝은 매듭이 없어 당기면 빠져 버려 제 모습을 찾을 수 없죠. 그런데 주인공은 웃고 있네요. 제 얼굴이자 우리들의 모.. 최근작품 20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