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다음 날 부처님 오신 다음 날 김형구 불자는 아니지만 가끔 조계사를 찾는다. 인사동 근처.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다. 점심 때 먹은 짜장면 때문인지 커피가 마시고 싶다. 전문점 커피는 비싼 데다 부산한 실내도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들고 다니며 마시는 커피는 시간을 녹여내는 맛이 .. 발표된 수필 201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