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윤정모. 자기 앞의 생 제대 후 그림에 뜻을 둔 나는 생업을 위해 표구사를 했었다. 액자를 만들고 틈나는 시간 그림을 그렸다. 공항동에 있던 가게였는데 진열장에는 주로 내가 그린 그림을 걸었다. 어느 날 한 여인이 가게에 들러 진열된 그림을 팔라는 것이었다. 그림은 긴 줄을 매단 채 강가에 머물던 빈 거.. 삶의 스케치 201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