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사 드디어 해도 바뀌고 봄도 어느새 와서 대문밖에 서 있다네요. 그동안 페북으로 받은 도야지도 여러 마리고 입춘첩도 몇 점 됩니다 문인들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대춘부를 지어 풀어내지만 전 그림쟁이라 뭐 하나 올리고 싶은데 마땅한 그림이 없네요. 찾아보니 아주 예전에 그린 고향 .. 아침 생각 2019.02.04
몽양 "3.1 운동의 불꽃을 지핀 당사자가 몽양입니다. 윌슨 대통령 시절의 찰스 크레인 특사를 만나 '조선도 민족자결주의가 가능하다. 독립할 수 있다'는 답을 들은 뒤 상하이의 젊은이들을 모아 최초의 현대 정당인 신한청년당을 만들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행복한책읽기Review] 대하소설.. 아침 생각 2019.01.13
공구상가 철거 아침 신문에 보니 청계천 세운상가 근처 공구상가 재개발에 대한 기사가 보였다 곧 떠나야 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한곳에서 오래도록 대물림으로 장사를 한 상인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뭐든 돈이 우선인 세상이니 주상복합으로 재개발이 된들 누가 뭐랄까 하지만 장사를 천직으로 알고 .. 아침 생각 2019.01.11
아침단상 철컥철컥 작두에 여물 썰 듯 시간을 썰어내는 괘종시계 밤 새 쉬지도 않네 난 가끔 불면의 시간을 맞을 때가 돼서야 네 존재를 의식하곤 해 네가 얼마나 지독한 놈인지 깨닫지 가끔 아버님이 말아주는 시계밥 만으로 지치지도 않고 쉬지도 않는 널 보면 소름이 돋아 넌 밥값 한다며 종을 .. 아침 생각 2018.12.30
지허선사 ,지공선사 내 별명은 '지하철 허당'이다. 좀 멋지게 표현하면 ‘지허선사’이다. 지하철로 귀가할 때면 영락없이 정류장을 놓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주로 인사동 전시모임, 혹은 강연 기타 인적 모임인데 좋아하는 술이 늘 문제인 것이다. 환승역을 지나치는 것은 기본이요, 내릴 역을 한 두 정.. 아침 생각 2018.12.02
스스로 취하면 안된다 술자리를 주선한 이가 스스로 취하여 몇 년 전 했던 소리를 하고 또 하면 슬슬 자리를 뜨는 이가 생기고 주변이 썰렁해진다. 이런 분의 특징은 예전과 표정이며 말투 억양에 손짓까지 똑같다는 것이다 우리 동네에 이런 분이 계신다 술판만 그런 것이 아니고 그림판도 그렇다. 이씨의 퇴.. 아침 생각 2018.09.10
방탄소년단을 보며 요즘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대단하다 공연입장권을 사려고 며칠 밤을 새는 일은 보통이고 공연을 보며 공감이 넘쳐 우는 팬들의 모습도 보인다. 왜 이렇게 인기가 좋을까. 기업이며 학교에서도 이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하는 곳이 많아졌단다. 나도 잠시 생각을 해 봤다 내가 보기엔 그들은.. 아침 생각 2018.09.07
이 여름에 냉장고에 넣었다 꺼낸 수건을 목에 두르고 그림을 그리다 든 생각이다 우리 세대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살았다 아니 누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주변 분위기가 그랬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까닥하면 열심히 살 뻔 했네"란 말이 유행어란다. 적당히 이 세상을 .. 아침 생각 2018.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