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말과 같다. 그림은 뭘까? 또 묻는다. 그냥 대상을 그리는 것 아냐. 자기가 하고픈 대로 그리고 색칠하는 것? 요즘 그림은 도대체 봐도 알 수가 없어! 선뜻 대답이 잘 안 나온다. 사실 답이 많아 답이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림은 작가의 몸짓이며 세상을 향한 말이라.. 아침 생각 2017.05.31
다행이다 요즘 '부러우면 지는 거다'란 말이 있다. 해외여행, 멋진 곳에서의 식사, 출세길을 달려온 과정, 멋지게 자라는 자식 모습 등. 사실 가까운 사람 아니면 모르던 자랑 이야기가 요즘은 사진이나 동영상 글로 온 세상에 알려진다. 하긴 생명은 존재감을 위해 태어난 존재다. 들꽃이 환하게 피.. 아침 생각 2017.03.28
나의 고백 -다시 시작하며- 나의 고백 -다시 시작하며- 그림을 그려 오면서 그림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한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결혼 하면서부터 아이들 양육과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이었다. 아이들이 크자 교육비 등 산적한 문제가 나를 압도했다. 그림만으론 생활이 안 되다 보니 .. 아침 생각 2017.02.12
방울이 2 이른아침 동네이장 비료신청 스피커 소리에 옆집 할머니 새벽부터 오셔서 '방울이 찾아가라는 방송이지, 난 귀가 어둬서""아녀요" 몇번씩 물으신다 방울이 찾던 할머니 이야기를 어머님에게 말씀 드렸더니 방울이는 엊그제 죽었단다 산에 묻어두고 와 놓고는 집 나간 거로 생각하신단다... 아침 생각 2017.01.04
방울이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다. 우리 집 개 ‘도치’가 짖는다. 옆집 할머니가 오셨다. 스피치 잡종 숫놈 방울이가 집을 나간 지 나흘. 밤잠 못 주무시고 울며 찾으신다더니 얼굴이 반쪽이다 ."방울이 못 봤지" "네 우리 집엔 안 왔어요." '도치'가 짖자 개에게 주먹질을 하신다. 개가 더 심하.. 아침 생각 2017.01.03
정유년 아침에 오늘 해맞이 실패하신 분들 날이 차고 손이 시리고 바람까지 불어야 맑은 해를 만나는 겁니다. 안방 같은 날씨에는 님을 만날 수 없죠. 어젯밤 결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헤맸네요. 참고로 제 별명은 지하철 허당입니다. 광화문에서 자정이 다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여의도에서 반대 방.. 아침 생각 2017.01.01
겨울 아침 아! 이 맛이야. 코를 아리는 냉한 공기, 눈을 호강시키는 정갈한 햇빛. 거기에 고명처럼 얹어지는 상큼한 새소리. 난 , 이런 겨울맛이 참 좋다. 아침 생각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