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얼마전 전남 무안에 갔었다 영산강가에 자리 잡은 몽평요. 그곳에서 40 여 년을 분청사기에 심취한 정철수 도예가를 만났다 붓들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내 모습을 담아 주셨다 심취하지 않고 되는 일이 그 얼마나 될까. 그래 몰입이 답이다 새해에는 좀더 깊어지고 싶다. 아침 생각 2016.12.29
광화문에 나가는 이유 요즘 생각이 많다. 세상이 어지러워 옳고 그름이 잘 구별이 안 된다. 어떻게 사는 게 진정한 삶인지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다 외쳐 보지만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사람이 많다 어느 뇌를 연구하는 학자가 한 말이 생각난다. 사람은 어느 곳에 안주하면 주변은 안보이고 자기 위주의 사람이 .. 아침 생각 2016.12.18
사물이 말한다 생각은 동물에게만 있을까. 아닌 듯 하다. 요즘 난 사물과 대화한다. 사물은 말을 걸어준 나에게 고맙다고 답한다. 몸으로 말하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접시가 깨지거나 물잔에 금이가거나 단추가 떨어지거나이다 자동차나 보도블럭, 전봇대, 자전거, 낡은 대문이 나에게 말한다. 나도 너.. 아침 생각 2016.10.19
달님 달님도 있었네 화선지수묵담채색 53x45cm 칡뫼 김구 눈부시지 않지만 늘 지켜보는 어머님 같은 달이 있다는 걸 왜 대보름이나 한가위가 되서야 깨닫는지~ 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아침 생각 2016.09.14
9 월 -9월- 화단 구석, 마디가 굵어진 봉숭아가 여문 씨를 "탁" 하고 터뜨렸다. 여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 계절. 이즈음 산에 사는 물봉선, 밭고랑의 녹두도 까만 꼬투리를 터뜨린다. 이제 정리하고 마무리 할 때라고 신호탄을 쏘고 있다 소리를 듣자 서둘러 앞산 꾀꼬리는 남쪽으로 떠났다. 늘.. 아침 생각 2016.09.02
사랑과 불륜 사랑과 불륜 영화 <아가씨>의 주인공이었던 김민희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감독 홍상수와의 뜨거운 관계가 연일 화제다. 나이 22살 차이에 유부남인 감독과 잘 알려진 여배우와의 일이니 일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딱 좋은 소재다. 감독과 영화배우는 가까워질 수 있는 좋.. 아침 생각 2016.06.23
모내기철 모내기철 논마다 물이 가득하다 이즈음 김포평야는 커다란 거울이 된다. 늙은 농부의 마음일까. 논은 멀리 앞산 비추고 날아가는 물오리 한 쌍 푸른 하늘도 품는다. 무심이다. 평상심이다 있는 대로 보여줄 뿐 한 점 바람 없는 이른 아침이다. - 글,사진 칡뫼 김구 - 아침 생각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