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바다가 보고 싶어서도 아니고 밀면이 먹고 싶어서도 아니었습니다.
실은 '정복수의 부산시절' 전( 17.4.20-5.10 미광화랑 )을 만나는 것이 주목적이었습니다.
마침 벡스코 아트페어도 열리고 있어 더욱 좋은 여행이 되었네요.
평소 작가의 작품에 깊은 관심이 있던 차 작가의 부산시절 초기 작품이 궁금해졌습니다.
초기작과 지금 작품의 관계도도 나름 그려보고 싶기도 했고요.
역시 많은 생각과 나름 답을 주는 전시였네요. 특히 남보다 일찌기 세운 작가의 고집도 부러웠고요 .
일요일인데도 문을 열어주신 미광화랑 김기봉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쩜 작가는 지금 발딛고 있는 세상을 끝없이 말하고 질문하는 존재일 겁니다.
한 편 세상이 그 말과 질문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죠. 그것이 작업이요 전시일 겁니다.
'아무도 너를 보려고 하지 않는데 누가 너를 그리려 하겠느냐'
어디서 본 이 말이 서울 오는 내내 머릿 속을 맴돌았습니다.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님-
-글 사진 칡뫼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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