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년초부터 눈속 "복수초"가 피었다하고 "변산바람꽃"에 이어 "너도바람꽃"등이 핀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던 중 제가 피는곳을 알고있는 "노루귀"가 궁금해졌습니다 작년보다 일주일을 앞서 찿아 보았습니다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청노루귀 입니다 숫자는 적었지만 숨어서 방긋 저를 반겼습니다 .. 야생화 이야기 2010.03.14
춘설 춘설 春雪 / 칡뫼 복수초에 변산바람꽃 풍년화, 노루귀 예쁘게 피었다고 지상紙上에서 호드기 불 때 아닌데 아직은 아닌데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린다 재개발 제 4지구 시장골목 모퉁이엔 아직도 두툼한 외투에 털모자 쓴 잉어빵장수 빵을 굽고 있단다 호드기 ㅡ 봄에 버들가지 벗.. 자작시 2010.03.10
봄 봄 / 칡뫼 조급한 마음이 일찌감치 흘러내린 골짜기엔 기다림이 고로쇠나무 어깨 쯤 차오르자 변산바람꽃이 참지 못하고 고개를 내밀었다 얼음박혀 겨우내 짓누르던 아픔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술항아리 씌운 낡은 솜이불처럼 빛바랜 낙엽덮고 속몸살앓던 흙은 병치레로 몸이 스폰지케익처럼 부풀었.. 자작시 2010.03.04
봄비에 촉촉히 젖은 숲 봄비 내리는 숲을 찿았습니다 낙옆이 가을보다 진합니다-- 뭐든지 촉촉히 젖으면 깊어집니다 --색이든 사랑이든- 숲 비안개에 젖어 있습니다 끝까지 겨울바람에 시달려온 떡갈나무 남은 이파리가 오늘따라 아름답습니다 상처투성이 참나무--참 사연도 많겠죠 도토리 따려는 사람들에게 돌에 맞고 해.. 야생화 이야기 2010.03.02
봄까치꽃 입춘이다 봄이다- 말이 많지만 야생들풀을 사랑하는 저는 새싹이나 꽃을 만나야 진정 봄을 느낀답니다 올해 2월25일날 드디어 꽃을 보았습니다 그 이름도 고약한 "큰개불알풀" 입니다 지금은 "봄까치꽃"으로 점잖게 부르죠 약 8미리정도 1센티미터 미만의 꽃이라 사진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봄에 일찍 .. 야생화 이야기 2010.02.28
갯버들 봄이 오는 모습을 담으려 했으나 숲에서는 못만나고 내려오다 갯버들을 만났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땅버들이라고도 불리죠 또는 "버들강아지" 라고도 합니다 이제 막 피어나니 고깔모자 아직 쓰고 있네요 바람불면 모자는 날아가고 이렇게 탐스런 털복숭이가 되죠 갯버들 냇가나 산모퉁이 습한곳에 .. 야생화 이야기 2010.02.23
강릉을 다녀와서 정말 오래간만에 강릉을 찾았습니다. 과거 들렀던 때가 20대 후반, 30대, 생각이 안나는군요 새벽 5시에 도착한 강릉역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았어요 신청사가 아니어서 반가웠습니다--예전 생각을 불러 일으켜줘서요 처음 만난 친구와 식사를 끝내고 나와서 본 중앙시장 밖 강릉시내 풍경.. 어디든 다녀와서 201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