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미스양 을지로 미스 양 김 형구 그녀를 만난 것은 지난해 겨울이었다. 그림소재를 찾아 을지로 뒷골목을 거닐 때였다. 진한 주황색 재킷에 검은 단발머리. 예쁘장한 앳된 얼굴. 오른쪽 어깨엔 핸드백을 메고 왼손에는 뭔가를 감싼 빨간 보자기를 들고 있었다. 난 한눈에 커피배달을 하는 아가씨.. 삶의 스케치 2014.09.24
내가 빚은 송편 해마다 추석 때가 되면 송편을 빚는다 요즘은 다 사다 먹는데 어머님은 힘들어도 만들기를 고집하신다. 여럿이 모여 송편 빚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은 정경이라 생각하사는 것 같다. 하기사 뭐든 사다 놓으면 어디 한가위 고유의 정신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본 내 솜씨 중국집 만두.. 삶의 스케치 2014.09.07
시 낭송회 며칠 전 인사동 카페 '시가연'에서 열린 시낭송회에 초대되어 갔습니다 그곳에서 눈과 귀가 즐거운 시낭송을 듣고 났는데 글쎄 3부가 되니 초대 손님 즉석 시낭송이 있더군요. 본의 아니게 불려 나가 시낭송을 하게됐습니다 예전 저의 첫사랑이야기인 <싸락눈>이란 졸시 한 편을 맘속.. 삶의 스케치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