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투표하면 개운합니다. 저 50대 후반, 여러 번 투표해봐서 알죠. 안하면 5년 내내 찜찜합니다. 이제 젊은이들이 나설 차례. 릴레이도 막판 스퍼트는 힘차고 잘 달리는 사람이 하죠. 우리 젊은이들을 전 믿습니다. 자 박차고 나가시죠 여러분들의 미래를 위해 아침 내내 어르신들만 보이던데... 아침 생각 2012.12.19
투표합시다 저는 서울서 투표를 안 하고 사업장이 있는 고향에서 합니다. 가는 길에 몇 분 차 없이 걷는 어르신을 모시고 갔는데 추운 날씨에도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곳에서 수차례 투표하지만 줄이 이리 긴 것은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투표하고 나니 마음이 개운하네요. 이제 자기가 응원한 사.. 아침 생각 2012.12.19
흘리지 않아야 할 것 그제는 지하철 카드, 어제는 장갑. 그리고 수시로 우산. 요즘 들어 부쩍 흘리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모임이 잦고 술을 즐기는 탓도 있겠지만 나도 모르게 맑은 정신을 놓고 사는 것은 아닌지. 다 흘리고 잊을망정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있지요. 나의 몸짓. 내 생각의 본질. 그것을 스스로 잴 .. 아침 생각 2012.12.15
작가 어제는 제게 모처럼 휴일이었습니다. 며칠 째 씨름하던 수필 한 편을 일찍 정리해 놓고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과 그림의 차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두 오랜 시간 투자해 마음을 담아 놓는 것은 분명한데 글은 읽고 나서 느낌이 오고 그림은 보는 순간 바로 느낌이 오죠. 좋으.. 아침 생각 2012.11.26
김장 내일은 김장 하는 날, 아들, 며느리 총 동원령. 하루하루 달라지시는 어머니 모습에 "내년부터 하지 맙시다. 알아서 해 먹으라 하시죠" 말씀 드린 지 벌써 몇 해 째, 올핸 저린 배추 씻는 것은 어머니 손에서 벗어나게 해드리려고 새벽에 모두 모입니다. 500포기에서 300포기로 줄고 올핸 200.. 아침 생각 2012.11.17
살아남는다는 것 월요일 아침, 차 지붕에 노란 은행잎이 가득. 출근길, 씽씽 달리는대로 바람에 하나 둘 떨어져 날아가네요. 고촌에서, 한강변에서 , 세월 속에 명멸해 가는 생명처럼. 그런데 40여 킬로를 달려 출근 했는데 안 떨어지고 붙어 있는 녀석도 있더군요. 재주없는 우리들 열심히 살 수 밖에요 이 .. 아침 생각 2012.11.12
시험날 시험날. 오늘은 배운 지식을 점수로 바꾸는 날. 대한민국이 들썩인지도 벌써 수십 년 째. 우린 살면서 얼마나 많은 시험을 치르나 생각해 봅니다. 알고보면 산다는 건 매일 매일 시험의 연속인 것을, 지혜를 시험받기도 하고, 명예와 자존심, 돈, 그리고 어쩜 사랑도 시험을 치르며 사는 세.. 아침 생각 2012.11.08
입동에 엉뚱한 생각 아침 카라다오에서 입동을 알렸습니다. 겨울이 서니(立冬) 가을은 업드리란 말일까. 높이 서면 주변은 저절로 낮아지고 주변이 스스로 낮아지면 가운데는 저절로 높아지는 법. 하지만 주변이 사라지면 스스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비교 대상이 없는 상태, 홀로가 되는 것. 외롭지만 스스로.. 아침 생각 2012.11.07
상념 시간 속에 매여 시간 속을 헤매다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삶, 산에 가 보나 들에 가 보나 시간은 그곳에 그냥 그대로 인 것을 .. 방에 들어서 있어도.. 요즘 내가 왜 이러지. 매일 시간과 공간에 대해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는 저를 봅니다. 그동안 그려온 그림은 뭐고 또 쓰고자 하는 .. 아침 생각 2012.10.25
인력시장 출근길, 일터에 가려면 마곡사거리라는 곳을 지나갑니다. 그곳에는 새벽부터 인력시장이 형성되지요. 한국인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 먼 곳에서 온 외국인도 있습니다. 차가 지날 때 마다 눈을 모으고 쳐다봅니다. 자신의 힘을 사러 오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요. 그 숫.. 아침 생각 2012.10.11